기다림 - 송정숙(宋淑)
작은 창
언제부턴가 고개를 내미는 버릇이 생겼다
사월 향기 따라가버린 마음
바람에 휘날리던 하얀 꽃잎이 가져갔다
아카시아 향기 그득하면 어떡하라고
저 아름다운 새소리를 담아야 하는데
후두둑 거리는 빗소리도 담아야 하는데
현관문을 열고 친구에게 가야 하는데
건너편 산에 걸린 구름처럼
기다림이라는 문패가 걸린 창
나는 늘 거기 서 있다 습관처럼 고개를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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