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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기다림 - 송정숙(宋淑)

by 최다원 2026. 4. 2.

기다림  - 송정숙(宋淑)

 

 

 

작은 창

언제부턴가 고개를 내미는 버릇이 생겼다

사월 향기 따라가버린 마음

바람에 휘날리던  하얀 꽃잎이 가져갔다

아카시아 향기 그득하면 어떡하라고

저 아름다운 새소리를 담아야 하는데

후두둑 거리는 빗소리도 담아야 하는데

현관문을 열고 친구에게 가야 하는데

건너편 산에 걸린 구름처럼

기다림이라는 문패가 걸린 창

나는 늘 거기 서 있다 습관처럼 고개를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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