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비 내리는 밤에 - 이채

by 최다원 2026. 4. 10.

비 내리는 밤에 - 이채

 

 

 

비 내리는 밤에

내리는 건 비만이 아니더라

 

달도 별도 다 내린다는 걸

캄캄한 채로 비워진

헛된 그리움을 본 후에야 알았다

 

비 내리는 밤에

젖는 건 밤만이 아니더라

 

내 슬픔까지 젖은 걸

아침이 온 후에야 알았다

 

사랑에 깊이 젖은 것도

너 떠난 후에야 알았다

 

밤만이 어둠이 아니더라

너 잃은 꿈길조차 어둠인 것을

 

​비 내리는 밤

뜬 눈 지샐 통증이 온 후에야 알았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소리 곁에서 - 안경애  (0) 2026.04.10
꽃잎 - 나태주  (0) 2026.04.09
담쟁이덩굴 - 공재동  (0) 2026.04.09
사랑법 다섯째 - 고정희  (0) 2026.04.07
여행은 때로 - 김재진  (0) 2026.04.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