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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담쟁이덩굴 - 공재동

by 최다원 2026. 4. 9.

담쟁이덩굴 - 공재동

 

 

 

비좁은 담벼락을

촘촘히 메우고도

줄기끼리 겹치는 법이 없다.

 

몸싸움 한 번 없이

오순도순 세상은

얼마나 평화로운가.

 

진초록 잎사귀로

눈물을 닦아주고

서로에게 믿음이 되어주는

저 초록의 평화를 

 

무서운 태풍도

세찬 바람도

어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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