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 시 1701 아름다운 세상 // 최다원 아름다운 세상 경인미술관 개인 전시장 오프닝 준비가 한창이다 전시장 가장자리쪽에서 단걸음에 다가온 서예가 지인은 촉촉한 눈방울로 주시하며 반갑다고 보고 싶었다고 얼마만이냐고 손을 꼭 잡았다 일 년 반 전에 죽었다가 두어 달 전에 살아났다고 세상을 등지고 투병하던 시간들.. 2010. 6. 6. 겨울나무 // 최다원 겨울나무 고독이 심장속으로 스미고 고통이 등뼈를 타고 흐르며 몇방울 수액마저 가져 가려고 바람은 세차게 깃 속으로 스며듭니다 기다리기엔 너무나 먼 봄 닿을듯 닿을듯 닿지 않는 했빛 봄은 너무 멀리 머물고 육질사이 수분이 고갈되려합니다 작년에 신축한 까치 가족의 보금자리 .. 2010. 5. 29. 순리 // 최다원 순리 고통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아픔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괴로움은 즐거움의 또 다른 모습이고 즐거움은 괴로움을 몰래 잉태하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오늘도 내일의 이별을 내포하고 풍요의 오늘도 빈곤의 내일이 숨어 있으며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사라지지만 이 또한 지나가.. 2010. 5. 29. 노인과 어른 // 최다원 노인과 어른 의학이 발달하고 가정경제가 향상되면서 노인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다가온 고령화 시대 모두는 세월이 흐르면 세월따라 늙어가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 늙은이가 있고 노인이 있으며 어른이 있다 무언가가 가득 채워져 모범이 되는 어른이 있을 것이다 세월 따라 자.. 2010. 5. 24. 이전 1 2 3 4 5 6 7 ··· 1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