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풍경 - 심의표
인적 드믄 시골 간이역
적막감 도는 대합실
중년의 한 여성
온 종일 벤치에 기대앉아
누굴 기다리고 있는가.
오가는 사람도
쉬어가는 열차도
끊긴지 벌써 오래인데
언제까지 외로이 앉아
애태우며 있으려는가.
열차 지나갈 때마다
신호의 깃발 펄럭이고
풀렛트 홈 줄지어 선 가로등은
말없이 졸고 있는데.
밤은 깊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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