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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이런 사람이 좋다 - 헨리 나우웬

by 최다원 2022. 5. 9.

이런 사람이 좋다 - 헨리 나우웬 (Henri Nouwen, Henri Jozef Machiel Nouwen)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화려한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이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 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 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 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벽 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이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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