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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할일을 다 하고 나면

by 최다원 2022. 11. 20.

초상화를 한점 그릴게 있었는데

전시 몇 개가 줄 나래비 서 있고

마음도 몸도 준주하여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발 뒤꿈치 매달려 자꾸 걸린다

오늘은 날을 잡아 아침부터 스케치를 시작했다

틀을 잡고 색을 입히고 원근을 새겨 넣고

종일 애썻더니 저녁때 쯤 완성되여

틀에 넣고 포장하여 주소까지 써 넣었다

아 시원해

내일이면 발송해야지

 

"할말을 다 하면 뒤가 두렵고

할일을 다 하면 뒤가 시원하다고 했다"

 

이토록 시원하고

이토록 홀가분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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