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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어른

by 최다원 2022. 12. 29.

그동안 못 만난 친구가 왔다

그동안 코로나가 찾아와 힘들었다고

너무나 아프고 괴로웠단다

그것도 혼자

누굴 오라 할수도 일어설수도 없었다고

한다

미루어 짐작해 보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랬을까 싶어

측은한 마음이 가득 고여든다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큰다고 한다

어른은 아프고 나면 늙는다 한다

깊은 나락으로의 사색

끝도 없는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심연

그 심연의 골에서 싹트는 새순은

새로운 세계를 제시할것이다

놓아두고

넓어지고

잊혀지고

받아들여야 하는

일련의 일들이

그를 성숙시킬것이다

아픈만큼 성숙한 어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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