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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소나무그림

by 최다원 2022. 12. 28.

오늘 소나무 한 구루
시집 갔다
나의 붓질은 셀 수 없이 많았고
소나무와 눈을 맞춘 숫자도 셀 수 없이 많다
살아 있는 듯
깨어 있는 듯
혹 참새의 눈을 속일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소나무에게
생명을 불어 넣고
호흡으로 심장을 뛰게 할 수는 없지만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소나무야

그 곳에서
아낌받고
사랑받고
잘 지내렴
너의 긴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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