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아프다
오늘 언니를 뵈러 갔다
90노인 ....
첫마디가 죽었으면 좋겠단다
왜 ?
나의 손은 손을 맞잡고
어깨를 감싸 안았다
껍질만 잡히는 어깨
허리를 안아도 한줌이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딱히 어디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냥 다 귀찮다고 한다
순간 어디까지 진실일까/
어깃장으로 하는 말은 아닐까?
어쩌면 저 고통이 숨막히게 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삶이 저런건가
애착을 부리던 시절도
꿈을 꾸던 시절도
다 보내고 다 버리고 다 내려놓고
그저 떠날준비를 한다
누구나 준비는 해야한다
그것도 죽을 준비 .....
잘 정돈하고 잘 채비하고 잘 정리하고
언제 떠나더라도 미련없도록이라 지만
오늘은 슬프다
"어디에 살아도 인생
어떻게 살아도 일생"
이별은 슬픈것이다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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