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컴이 놓여 있는 창 앞에
밝은 보름달이 찾아 왔다
나를 보는듯도 하고
말을 거는듯도 한데
며칠후면 올해도 가고 갑진년이 온다
똑같은 날에 사람들이 갈라 놓고
새해니 지난해니 따진다
그래서 일까
마음이 두근거리고 눈이 충혈되고
손가락끝이 가늘게 전율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아기들은 나이를 더하는 거고
어른들은 아니 노년은
나이를 빼는 것이다
아름다운세상에 대한 미련은 끝도 없고
아쉬움도 끝 없어라
보이는 모두 아름답고 소중하고 귀하다
풀포기도 공기도 저 달도 만져지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다 아름다워라
소중한 인연들과 영혼을 담아든 예술도
뼈저리게 소중한데
자꾸 시간은 간다
지구의 둘레가 4만키로다
열심히 자전하는 지구 자꾸 시간은 흐른다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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