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 1층에는 라일락 나무가 몇그루 있다
봄이 되면 보랏빛 꽃송이로
향기를 발산해 길손들이 올려다 보고
코를 씰룩인다
벌들도 날아 오고 나비도 날아들고
그 아래는 길양이들의 길이 있다
가을을 맞아 잎을 다 떨구고 나니
조그마한 새 집이 가지사이에 있다
집터를 물색하여
설계와 디자인을 하고
건축자재를 조달한다음
시공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작은부리로 자재를 조달하여 축조한 건축물
새들의 보금자리다
그 곳에서 알 낳고 부화하고
아가들을 키우던곳이다
나의 뜨락에 둥지를 튼 새들의
새 아파트 아니 전원주택이 귀엽다
내년에 또 찾아와
편안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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