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집 - 여태천
밤이 되면 집은 뚱뚱해진다
저마다 하나씩의 방을 차지하고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이다.
안녕
안녕
연기 같은 말들이
철창 사이로 환하게 손을 내민다.
세상의 집들에서
비밀이 흘러나와
하늘이 깜깜하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燒酒) - 김영 (1) | 2024.01.09 |
---|---|
양파 - 이정연 (0) | 2024.01.09 |
고드름 - 김귀녀 (0) | 2024.01.08 |
순한 사람이 좋아요 (0) | 2024.01.08 |
자꾸 돋아나는 것들 - 양전형 (0) | 2024.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