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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비가 내렸으면 - 김설하

by 최다원 2024. 3. 22.
비가 내렸으면 - 김설하



눈두덩 퉁퉁 붓도록 울고파도
무언의 허공이 목을 졸라 핏발이 섰다

흐느낌 빗소리에 섞고
눈두덩 솥뚜껑만해지면 후련할 것 같아
잘박잘박 디뎌
눈물인 냥 빗물 묻히고프다

음악은 달콤하고
가슴은 씁쓸하고
질척대는 걸음
휘청이는 내 서글픈 마음
비/가/내/렸/으/면/



.
.
가슴 병이 도졌다
어제의 행복을 잃어버린
오늘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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