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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맷돌 - 오한옥

by 최다원 2024. 5. 19.
맷돌 - 오한옥



지그시 얹어놓았지
내 몸을 갈아내어
너에게 조금씩 넘겨주려
몸은 몸끼리
마음은 마음끼리
돌돌돌 삭삭삭
윗니가 아랫니에 말을 걸듯
늘 어긋나며 비켜가도
제 모습 다듬으며 돌아가는
저 가슴 둥근 앉은뱅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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