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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잡초

by 최다원 2024. 10. 15.

화실앞 시멘트 틈새에

작은 풀들이 자란다

어찌보면 뽑아내야 하는데

모진환경에 뿌리 박고 

살겠다고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으로 저만큼 자랐구나 생각하니

애처럽고 안스러워 그냥 두기로 했는데

오늘 보니 누군가 뽑아 

한옆에 두고 갔다

아 ....

 

누구나 

옥토에서 자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키를 키우던 잡초들

잡초를 일러 

지구의 살갗이라 했던가

저들이 지구를 덮고

지구를 프르게 안아 주는 것을

어느 곳이든 잡초의 생명력으로 

지구를 살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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