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나무들이 줄나래비로 서서
찬바람을 맞고선 우장산 기슭
산 까치가 까치발로 뜀띄기 하다가
나뭇잎 사이에서 뭔가를 입으로 가져가고
까마기 숲에서 가지사이를 넘나든다
머지않아 다가올 봄이면
저 나무들이 새 잎을 달 것이고
산새들도 노래하며
새 봄을 노래할것이다
분주한 바람들이 이고저곳 기웃거리다가
나무잎 몇 개를 희롱하고 있다
그렇게 자연은 순순히 다가 오고
파란하늘과 희망을 가득 널어놓을 것이다
가슴마다 파아란 싹이 움을 튀우고
내일의 꿈을 꿈꾸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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