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 - 나태주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길
두껍고 단단한
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모습에 대하여 - 전길중 (0) | 2025.02.08 |
---|---|
돌아가는 꽃 - 도종환 (0) | 2025.02.08 |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 구본형 (0) | 2025.02.06 |
나의 가난함 - 천상병 (0) | 2025.02.05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영랑(金永郞) (0) | 2025.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