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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촉 - 나태주

by 최다원 2025. 2. 6.

촉 - 나태주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길

 

두껍고 단단한

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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