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단톡방에
일년이 가서 한살 더 했다느니
벌써 한달이 갔다느니
넉두리를 한다
모두 자연 현상인 것을
어쩌라고
빨리가느니
벌써 갔느니 해도
지구는 1초에 14키로의 속도로 돈다
느낌을 말하는 것이지만
시간을 흘러 보내지 말고
알차게 쓰려 노력하는 한
시간은 마디다
올해는 더욱 알차고 싶다
행서 초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주변에 남겨질 이미지도 신경쓰고
조금 더 침묵하여 무게를 더 해야 겠다
어떠한 웅변도 침묵보다 못하다 했으니
좀더 혀를 감추고 입술을 닫아 두자고
다짐해 본다
가시는 무디어 두고
뼈는 안으로 안으로 밀어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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