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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 시 2

숲의 노래

by 최다원 2025. 8. 10.

 

숲의 노래

 

오전 강의 마치고 오후 강의 들어가기 전 틈새에

우장산 황톳길을 오른다..

어제 내린 비에 풋풋한 산 냄새가 훅 스쳐오고

산새들이 우짖었으며

풀냄새 흙냄새 온통 자연의 냄새가

산소를 데리고 온몸을 휘감으며 콧속으로 스민다.

혹여 미끄러울까 떨어져 누운 낙엽을 피해 한 발 한 발 올라

신을 벗어 신장에 가지런히 넣고 맨흙에 발을 놓았다.

이 까슬까슬한 감촉과 찬 기운이 발의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빠르게 기어올라 순회한다.

흙냄새가 사이사이로 비쳐든 햇살을 안고

너울거렸으며 고요가 깃을 쳤다.

산들바람이 볼을 만지고 발효된 산소가 싱그러웠다.

역시 숲의 자연은 자연스럽고 평화롭고 아늑했다

슬며시 다가선 행복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이따금 산새들이 후렴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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