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 - 김남권
길 없는 길을 걸어간다
길은 빗물에 지워진지 오래고
나도 그리움에 지워진지 오래되었다
아침이 몰려오기 전부터 내린 비는
사방을 푸르게 젖게 하고
꽃잎을 젖게 했다
내가 걸어온 길도 보이지 않고
새가 날아온 길도 보이지 않는다
이 비 그치고 나면 사방으로 길을
새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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