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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할머니 약 - 이영자

by 최다원 2025. 10. 10.

할머니 약 - 이영자

 

 

할머니 콩콩 메주 찧다가

절반도 못 했는데 허리가 아파서

그대로 펼쳐 놓고 병원 간 사이

검은 고양이 들러서

할머니 내 간식 차려놓고 어디 가셨나

조금만 먹겠다고 하다가

고소한 맛 때문에 반이나 먹었는데

 

이넘아 이넘아

장독에는 니가 들어앉을래 도망치는 그넘

고양이 쫓다가 약방에서 주는 약

먹지도 않았는데

할머니 허리는 나아버렸다

고양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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