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약 - 이영자
할머니 콩콩 메주 찧다가
절반도 못 했는데 허리가 아파서
그대로 펼쳐 놓고 병원 간 사이
검은 고양이 들러서
할머니 내 간식 차려놓고 어디 가셨나
조금만 먹겠다고 하다가
고소한 맛 때문에 반이나 먹었는데
이넘아 이넘아
장독에는 니가 들어앉을래 도망치는 그넘
고양이 쫓다가 약방에서 주는 약
먹지도 않았는데
할머니 허리는 나아버렸다
고양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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