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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간단하다 - 임강빈

by 최다원 2025. 11. 20.

간단하다 - 임강빈

 

 

 

검은 리본 속 사진

입 언저리 파르르 떨며

무언가 말을 할 듯 말듯 하다

 

땅을 파고

하관하고

마지막을 햇살이 덮어버린다

 

누군가 나직이 말한다

착한 일 많이 했으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간단하다

일생이

너무나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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