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꽃의 사다리 - 장석남

by 최다원 2025. 11. 26.

꽃의 사다리 - 장석남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의 시 - 이외수​  (0) 2025.11.27
산 - 김용택  (0) 2025.11.26
겨울 단상에 젖어 - 나상국  (1) 2025.11.24
겨울밤 - 정민기  (1) 2025.11.24
사는 게 꼭 정기적금 같다 - 김시탁  (0) 2025.1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