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외로운 벗에게 - 조병화

by 최다원 2026. 3. 16.

외로운 벗에게 - 조병화

 

 

고독하십니까,

운명이옵니다

 

몹시 그립고 쓸쓸하고, 외롭습니까,

운명이옵니다

 

어이없는 배신을 느끼십니까,

운명이옵니다

 

고립무원, 온 천하에 홀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이 계시옵니까

그것도 당신의 운명이옵니다

 

아, 운명은 어찌할 수 없는

전생의 약속인 것을

그곳에 그렇게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는 것도

이곳에 이렇게

가랑잎이 소리 없이 내리는 것도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 나태주  (0) 2026.03.18
친구에게 - 박두순  (0) 2026.03.16
상처 - 김시천  (0) 2026.03.16
배경이 되는 일 - 문성해  (0) 2026.03.13
가난할 때는 - 강태승  (0) 2026.03.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