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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그리운 바다"//이생진

by 최다원 2022. 7. 11.

그리운 바다"



내가 돈보다 좋아하는 것은
바다
꽃도 바다고 열매도 바다다
나비도 바다고 꿀벌도 바다다
가까운 고향도 바다고
먼 원수도 바다다
내가 그리워 못 견디는 그리움이
모두 바다 되었다


끝판에는 나도 바다 되려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다가 삼킨 바다
나도 세월이 다 가면
바다가 삼킨 바다로
태어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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