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여섯명이 화실 앞을 지나면서
"너 아까
새끼라고 했는데
그건 욕이야"
그래 그럼 개새끼는
"그건 다른 경우고
앞으로는 그런 말 쓰지마
알았어"
이 맑고 깨끗한 아이들이
하얀 종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그럼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학폭도 없어질 것이고
비방도 비난도 사라질지 모른다
저 아이들이
오염되지 않고
물들지 않고
언제나 순수한 젊은이로
성장해 주길 빌어 볼 때
봄바람 한 줄기가 살며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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