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의하루 분꽃 by 최다원 2023. 8. 25. 폭우가 내리며 분꽃을 주저 앉히고 관절이 성치않은 분꽃은 넘어져 표정만 올려다 본다 가련한 입술에 나팔을 불고 밤새워 노래하다 동녘에 해가 뜨면 그만 입술을 닫는다 무심한 풀벌레는 그저 목청을 높이고 자력으론 못 일어선 분꽃을 나뭇가지 한가지를 디딤목으로 받쳐주고 제발 너의 페이스를 찾으렴 간절히 기원해 주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최다원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Dawon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원 (0) 2023.08.31 기원 (0) 2023.08.28 고추전 (0) 2023.08.24 변명 (0) 2023.08.23 영화 (0) 2023.08.17 관련글 백원 기원 고추전 변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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