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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변명

by 최다원 2023. 8. 23.

종일 비가왔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식물들이 갈증을 달랠듯하여

흐믓했다

아우성으로 울어대던

풀벌레들이 오늘은 조용하다

왠일일까?

그들의 안부가 궁굼할즈음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가

굉음을 지른다

일년에 쓸수 없는 날은

어제와 내일이라는데

오늘 그림을 못 그리고 책만 봤다

이미 습기를 머금은 종이에 대한

매너가 아니기에 라고 변명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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