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뜨락에
비들기가 자꾸 날아든다
뭐하나 보니
나뭇잎에 고인 물방울을 쪼아 삼킨다
저 맑고 고운 물방울이
누군가의 목을 축이고 갈증을 달래주는
생명수라니 .....
다시 친구가 오고 또 친구가 날아든다
아마도 뜨락에 오면 물이 있다고
입력되어 날아든 것이다
한차례 비들기들이 갈증을 달래고 돌아가니
이번엔 참새들이 폴폴 날아든다
역시 나뭇잎과 줄기에 雀舌로 구슬같은
물방울울 흡입하고 있다
화단에 뿌려준 좁쌀을 쪼아 먹고
물 마시고 아마 참새들은 만족할것이다
그저 그들의 수다는 이어지고
환한미소가 입가에 가득하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라 했다
저들은 행복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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