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 찾지 마라 - 유안진
아무리 마음 맞는 여럿이
얼크러 설크러져 마셔봐도
결국에는 저 혼자서 마시는 것이 되고
저마다 제각기
제 상처만을 찾아가는 외로운 술자리
멱살 잡을 원수도
목을 안고 같이 울 그이도
결국에는 외동그레 저 하나일 뿐
가엾은 제 몸밖에 누가 또 있다건가
아무리 마음 맞는 여럿이
얼크러 설크러져 마셔봐도
결국에는 저 혼자서 마시는 것이 되고
저마다 제각기
제 상처만을 찾아가는 외로운 술자리
멱살 잡을 원수도
목을 안고 같이 울 그이도
결국에는 외동그레 저 하나일 뿐
가엾은 제 몸밖에 누가 또 있다건가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를 주머니에 넣고 - 원재훈 (0) | 2024.03.26 |
---|---|
그 때 - 이규경 (0) | 2024.03.26 |
꽃의 이유 - 마종기 (0) | 2024.03.25 |
그냥, 외로우며 살아 - 허순성 (0) | 2024.03.25 |
기다리는 시간은 행복합니다 - 이경아 (3) | 2024.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