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 오인태

by 최다원 2024. 8. 7.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 오인태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이라는 말 - 한명희  (0) 2024.08.26
겨울 밤 - 오인환  (0) 2024.08.10
기차타고 싶은 날  (0) 2024.08.04
안부  (0) 2024.08.04
사랑의 이유  (0) 2024.07.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