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내 슬픔 어찌 네 슬픔보다 크다 하랴 - 도종환

by 최다원 2025. 3. 27.

내 슬픔 어찌 네 슬픔보다 크다 하랴 - 도종환

 

 

 

내 슬픔 어찌 네 슬픔보다 크다 하랴

내 아픔 어찌 네 아픔보다 크다 하랴

나도 눈물 많은 세상을 살아오긴 했지만

꺾어진 뼈 그대로 잘라진 살 그대로

한 많은 반생을 그늘진 이들의 벗이 되어 살다 간

네 아비의 이웃의 형제의 삶 앞에

짧은 세상 지울 수 없는 한을 지고 살아야 하는 너희들 앞에

어찌 내 슬픔만을 크다 하랴

어찌 내 아픔이 정녕 네 아픔보다 크다 하랴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드러운 힘 - 홍수희  (0) 2025.03.28
꽃잎 - 도종환  (0) 2025.03.27
잊지 않기 위해서 - 원태연  (0) 2025.03.26
의미 - 서정윤  (0) 2025.03.26
찔레꽃 피면 - 하덕규  (0) 2025.03.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