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힘 - 박노해
슬픔을 위로하는 것은
기쁨이 아니다
슬픔을 치유하는 것은
오직 깊은 슬픔이다
큰 슬픔만이 작은 슬픔을
가만히 어루만질 수 있다
병을 치유하는 것은 약이 아니고
고통만이 병의 뿌리까지 스며들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길어 올리듯
깊은 슬픔만이 이 슬픔을 소생시켜
다시 희망 쪽으로 나아가게 한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비 - 오봉옥 (0) | 2025.03.31 |
---|---|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노해 (0) | 2025.03.30 |
하루 - 천양희 (0) | 2025.03.28 |
아이에게 - 배창환 (0) | 2025.03.28 |
부드러운 힘 - 홍수희 (0) | 2025.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