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문 - 박수림
오랫동안 문이 열리고
사람들 물 때 따라
줄지어 들어서는 풍경에 햇살이 따라간다
맨살을 보이는 섬의 허벅지 사이로
소금꽃 바위들이 눈부신 마중을 한다
사람들은 바다를 캐고
바다는 사람을 담으며 저마다
수평의 문턱을 밀어낸다
하늘이 높게 흘러가고
구름도 떼로 몰려 멀리 흩어진다
하늘과 바다 사이
바다와 사람 사이
벽 하나 없이 행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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