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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머물다 - 김남영

by 최다원 2025. 10. 19.

머물다 - 김남영

 

 

 

오는 듯

아니 오는 듯

빗방울이 차창에 머문다

쓸리듯

아니 쓸리듯

낙엽에 길가에 머문다

해거름

멈추어 선 자리

촉촉한 노을빛

떨어진 잎새마다

멈추어 선다

쓸리고 쓸려 바람처럼

흐르고 흘러 물처럼

아쉬움으로만 남느니

네 가슴에

한 방울 눈물로

멈추어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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