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수은주가 내려 갔어도
비닐로 덮어서 일까
메리골드가 싱싱하다
찬 기온 속에서
그래도 외로운 메리골드의 안면을 살핀다
저 애들이 하던대로 가던대로 피워 주길 기원해 본다
다행이 내일부턴 영상으로 오르니
천만 다행이다
가만히 마음으로 기원하며
씁쓸한 꽃들의 입술을 살피던 중
시 한편이 떠 올랐다
"자네집에 술 익거든 그대 날 청하시소
내집에 꽃이 피거들랑 나도 그대 청하여서
100년간 시름없을 일 의논코저 하노라"
친구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토록 외로움이 키를 키우면
친구 불러 생맥에 치맥 한잔 하고 싶다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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